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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로 인구는 300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남쪽의 사하라 사막이 국토의 85%를 차지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중해에 살고 있다. 카뮈의 소설과 수필에 묘사된 알제리, 오랑, 티파사는 오랜 역사를 지닌 항구 도시들이다. 알제리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 이어 매장량이 풍부하다. 알제리인의 80% 이상이 아랍인이고 베르베르인은 소수민족이다. 지네딘 지단과 카림 벤제마는 이 베르베르족 출신의 유명한 축구 선수들이다. 물론 지단은 마르세유에서 태어났고, 벤제마는 리옹에서 태어났다. 이런 식으로 프랑스와 알제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엄밀히 말하면 알제리는 1962년 신생 독립국이 되기 전까지는 영토 전체에 대한 중앙집권적인 역사를 단 한 번도 갖고 있지 않다. 고대 로마, 한니발의 카르타고, 이슬람 정복자, 오스만 터크스, 나폴레옹 전쟁 이후 부르봉 왕가의 통치권, 1870년 이후 프랑스 식민지 지배에 이르기까지 알제리 지역은 상류층 통치권력과 혼성 문화 아래 다양한 인종이 혼재된 곳이다. 이런 혼성 때문에 알제리의 단합을 찾기 어렵지만 로마, 카르타고, 오스만투르크, 프랑스도 문화적 흔적을 조각해 알제리를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했다.
그 혼성은 알제리를 이끌어 온 세력이었지만, 독립 후에도 여전히 알제리의 매우 다양성으로 혼란스럽다. 세속 정치와 이슬람 원리주의의 기본적인 대립 구조 아래, 서로 다른 인종과 부족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터키 요르단 이집트 리비아 등 거의 모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알제리의 복잡한 현대사를 뚜렷이 보여주는 두 사람이 있다. 먼저 알버트 카뮈. 카뮈는 알제리로 이주한 가난한 프랑스 가정 출신으로 지적으로나 성장 배경에서 알제리의 독립을 지지한 지식인이다. 그러나 피를 부르는 완전한 독립보다는 상당한 자율성을 인정하는 공존을 주장했다. 카뮈의 태도는 완전한 독립을 갈망하는 알제리와 프랑스 좌파 지식인들에 의해 외면당했다. 그래도 카뮈는 알제리에 살고 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을 넘어 프랑스 정부군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한 알제리인들을 위한 비밀 활동을 벌였다. 축구에는 글을 쓰지 않았다면 알제리 팀의 일원이 되었을 것이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리고 지네딘 지단이 있다. 독립 운동 기간 동안 프랑스 옆에 섰던 알제리인들을 아르키라고 부른다. 알제리 극우 국민전선은 한때 지네딘 지단의 아버지 아르키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지단은 아버지는 조국을 배반하지 않았다. 그는 한때 자신이 자랑스러운 알제리인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은 아르키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아르키의 활동이 조국을 배신했는가 하는 것이다. 아르키는 알제리뿐 아니라 프랑스 사회에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채 마르세유 등 프랑스 남부 빈민가에서 살아야 했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 왔다. 알제리 독립 운동 당시에는 약 26만 마리의 아키가 있었고, 그들의 가족을 합한 수는 거의 10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국에서 심한 차별을 받고 프랑스에 건너가 허드렛일을 하는 등 냉대를 받았다. 후에 프랑스 정부는 아르키에게 보상을 했다.오랜 독립 운동 끝에 알제리는 1962년에 독립을 했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FLN은 유일한 합법 정당으로 통치를 했고, 1989년에는 다당제가 허용되었고, 이듬해 총선이 실시되었다. 그러나 총선 이후 이슬람국가 전선에서 진척이 예상되자 군은 국회 결선투표를 취소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쓰라린 여진이 지금까지 펼쳐져 왔다.
2013년 11월 17일 알제리 APS 통신에 따르면 FLN은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현 대통령을 내년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자연히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그 후 국회의원을 지낸 부테플리카는 4선에 출마하게 된다. 하지만 2013년 기준으로 76세. 야당은 노후에 따른 건강 문제를 지적한다. 2013년 4월 뇌졸중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치료를 받은 뒤 80일 만에 귀국했다. 그 과정에서 알제리의 정치 상황은 혼란스럽게 급변했다. 2010년부터 이집트,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모리타니아 등으로 번진 이른바 아랍의 봄과도 무관한 상황이 알제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외교부 홈페이지는 2013년 12월 현재 카빌리 등을 여행제한구역으로 표기하고, 나머지는 여행제한구역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만나게 될 알제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낭만적인 지중해 해변의 젊은이들이 아니라 오랜 역사적 과정에 의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한 한 나라의 선수들이다.
현재 알제리는 객관적인 경기력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가장 약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세 나라 모두 먼저 제압해야 할 팀으로 알제리를 분류한다. 알제리 대표팀 주장 마지드 부게라는 프랑스 축구와의 인터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가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 실력 있는 선수가 많은 벨기에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훌륭한 코치가 이끄는 러시아와의 경기 역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알제리 축구에 대해 많이 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솔직히 우리 대표팀은 정보가 부족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이 2002년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잘 훈련된 팀이라는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최고의 다크호스는 아프리카 축구에서 알제리로, 많은 다크호스 선수들이 상향식 레벨링 과정을 통해 많은 다크호스 선수들에게 물리고 물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뿐만 아니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브라질 월드컵까지. 그는 지금까지 4번의 결승전을 치렀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은 강자 서독을 꺾고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난 서독과 오스트리아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부조작으로 1라운드에서 부당하게 탈락했다. 오스트리아의 서독에 고의적으로 패한 결과 3개 팀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고, 알제리는 골득실차로 탈락했다. 당시 알제리는 칠레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서독 대 오스트리아를 하루 앞두고 치렀다. 경기 결과를 알게 된 서독과 오스트리아는 승부조작으로 상위권에 진출했다. 이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1986년 월드컵부터 조별리그를 동시에 시작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알제리는 한동안 강세를 유지하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진출했으나 나이지리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한동안 부진하다가 남아공 월드컵을 전후해 아프리카 강국으로 떠올랐다. 16강 진출 기록은 없다. 오랜 프랑스 식민지 지배를 거쳐 일찍부터 프랑스 리구앙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 프랑스와 유럽의 축구 문화에 익숙하다. 비슷한 처지에 있던 말리 세네갈 토고 등 많은 선수들이 대체로 프랑스와 축구 문화를 내실화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선수들처럼 정교한 전술, 섬세한 판단력, 예민한 감각, 뛰어난 개성과 화려한 테크닉을 갖추고 있다. 우리 언론은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축구를 묘사할 때 그들의 신체적 특징이나 능력만을 강조한다. 단단한 근육, 폭발 에너지, 검은 피부 등의 표현은 매우 잘못된 인종 편견이나 그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무지와 게으름에서 오는 문화적 편견이다. 비극적인 역사였지만 어쨌든 그들은 오랫동안 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보다 유럽 축구와 그 문화의 전략과 전술, 스타일과 언어를 훨씬 더 많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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